은행에서 삭제했지만 이미 누군가가 낚아채 사이트에 공개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이 한 직원이 개인 장비를 사용해 은행의 공식 트위터 계정 명의로 아이오와 코커스를 비하하는 허가 받지 않은 메시지를 발신한 것에 대해 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과한 데 이어 3일 직원 단속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 결과가 속속 들어오고 있었던 1일 밤 이 은행 직원이 은행의 공식 트위터 계정 ‘@sffed’를 사용해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조롱하는 글을 날렸다.
이 트윗은 이내 삭제됐으나, 그것은 금융시장과 경제를 다루는 독립 블로그 ‘제로 헤지’가 이미 재빨리 화면을 낚아채 자체 사이트에 띄워놓은 뒤였다.
문제의 트윗은 “릭 샌토룸은 2012년 아이오와에서 이겼다. (그런데) 릭 샌토룸은 (이번에는) 이기지 못했다. 이것이야말로 중요하다. 아이오와는 아이오와다”였다.
릭 샌토룸 공화당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 직후인 지난 3일 유세 중단을 선언했다.
직원의 이처럼 부적절한 트윗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은 2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사과 트윗을 내보냈다.
이 은행은 두 부분으로 이뤄진 트윗에서 “지난밤 우리 직원 한 사람이 실수로 은행 계정에서 트윗을 날렸다. 그 트윗은 은행의 견해를 대변하지 않기 때문에 삭제되었다”라고 설명한 뒤 “이러한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 우리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담보하기 위해 정책과 관행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은행 대변인은 직원들은 “은행에서 지급한 장비로만 은행 계정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은 미국의 12개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리치몬드 연방은행에 이어 매우 활발하게 트위터를 사용하는 편에 속한다.아이오와 코커스가 열린 디모인의 한 토론장에서 행사 진행요원이 공화당 후보 릭 샌토럼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어올리고 있다.(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2016.02.0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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