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아이오와 당원대회 D-1, 양당 모두 초접전 양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2-01 13:58:13
  • -
  • +
  • 인쇄
민주당, 클린턴 45% vs 샌더스 42%... 오차범위 내 초접전

공화당, 트럼프 28% vs 크루즈 23%... 크루즈 바짝 따라붙어

양당 후보 모두 설전, 비방 격화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대선 경선의 판세를 좌우할 첫 관문 아이오와 주 코커스(당원대회)가 1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코커스가 하루 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만 판세는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 전 마지막 공동 여론조사인 디모인 레지스터-블룸버그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45%,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42%를 얻었다. 오차범위가 ±4%인 것을 감안하면 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공화당의 판세도 예측하기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는 2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5%차인 23%로 2위를 달렸다.


양당 모두 접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설전도 거세지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 국무부가 지난 29일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계정에 1급 비밀 자료 22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발표함에 따라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31일 ABC 방송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메일에 기밀 정보는 없었다"며 "나는 기밀 정보를 매우 신중하게 다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는 클린턴 전 장관과 달리 월스트리트와 거대 자본의 지지를 받지 않는다"면서 클린턴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트럼프와 크루즈 의원도 비방을 계속했다.

트럼프 후보는 크루즈 의원이 캐나다에서 태어난 것을 지적하며 대통령 자격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미국은 속지주의를 채택해 미국 영토에서 태어난 사람만 미국 시민권을 가질 수 있으며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가 클린턴 전 장관과 친하다고 발언했던 영상을 공개하며 트럼프가 오바마 정부의 핵심 정책인 '오바마케어'(의료보험제도 개혁)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오와 주는 인구 310만명에 불과하지만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이자 대선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풍향계로 정치적 상징성이 높다. 지난 2008년 대선에서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해 클린턴 대세론을 한 방에 누른 바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는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1681개 선거구(precinct)에서 치러진다.(디모인/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31일(현지시간) 그랜드 뷰 대학교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45%,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42%를 얻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6.02.0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디모인/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31일(현지시간) 아브라함 링컨 고등학교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45%,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42%를 얻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6.02.0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수 센터/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31일(현지시간) 수 센터 오르페움 극장에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경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2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5%차인 23%를 얻어 트럼프를 바짝 추격했다. 2016.02.0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아이오와시티/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31일(현지시간) 존슨 카운티 박람회장에서 선거 유세를 한 뒤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경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2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그 뒤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5%차인 23%를 얻어 2위를 달렸다. 2016.02.0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