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전파 지역 항공권 '無수수료 환불' 항공사 늘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9 20: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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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3개 항공사에 영국항공까지 수수료 없이 항공권 환불 가능

(서울=포커스뉴스) 소두증 신생아 출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해당 바이러스 전파 지역으로 여행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항공권을 환불해주는 항공사가 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은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국가들로 향하는 항공권을 수수료 없이 환불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3개 항공사가 지카 바이러스 지역을 여행하는 승객에게 무상으로 다른 날짜 항공권으로 바꿔주거나 환불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찰스 호버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지역을 여행하려는 고객들은 원할 경우 무상으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또한 오는 2월 29일까지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국가로 항공권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목적지나 일정을 변경해주거나 환불해주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임신부가 항공권을 수수료 없이 환불받을 수 있는 목적지의 수를 중남미 5개 국가에서 푸에르토리코, 마르티니크 등 중남미와 카리브해 인근 9개 국가로 늘렸다.

미국 항공사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임신부와 여성이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22개 국가에 방문하지 말 것을 경고한 데서 영향을 받았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영국항공도 영국에서 3명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보고된 후 원하는 경우 임신부에 한해 수수료 없이 항공권을 환불해주고 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와 프랑스의 에어프랑스는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항공권을 취소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정책은 없다. 하지만 두 항공사 모두 현재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여파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추후 환불 서비스 시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은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국가들로 향하는 항공권을 수수료 없이 환불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2016.01.29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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