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이승만, 3선개헌·부정선거로 민주주의 파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8 16: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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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엔 '긍정적'…이승만과 평가 엇갈려
△ 국립 4.19묘지 참배, 김종인 비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리의 4·19 민주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기 스스로 건국하면서 만든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소위 3선 개헌이라든가 부정선거로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만 국부' 논란에 대해 "국부라는 말에 대해 '나라를 세우는 사람'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한다"면서도 "결국 나라를 세우신 이런 측면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결과를 나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역사 인식에서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선 14일 4·19 묘역을 참배한 한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며 "국부는 우리가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화합의 힘과 미래로 끌고 가려는 정치적 지혜가 대단히 필요하다"고 평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그분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만큼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국민건강보험을 실시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신 분이 박 대통령"이라며 "그로 인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부러움을 사는 건강보험 제도가 이룩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장점도 그런 측면에서 있다"고 덧붙였다.28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묘지에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겸 비대위원장이 사월 학생 혁명 기념탑 참배를위해 입장하고 있다. 2016.01.28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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