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이유리 "1인 2역 도전? 연민정 표정 나와 걱정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8 16: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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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이유리…이나연, 백도희 1인 2역 연기
△ 손인사 하는 이유리

(서울=포커스뉴스) "연민정 캐릭터?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

배우 이유리가 돌아왔다. KBS2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을 통해서다. 이유리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새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KBS 드라마에 출연 한다. 촬영하는 내내 호흡이 좋았다. 감독‧작가님과 드라마에 모든 걸 쏟아 붓자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상의 약속'은 2대에 걸친 네 모녀의 얽히고설킨 악연의 굴레를 그린다. 드라마 '천국의 눈물'의 김연신, 허인무 작가와 '드라마 스페셜-비밀', '울랄라 부부' 등을 연출한 전우성 PD가 연출을 맡았다. '천상의 약속'은 오는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된다.

극중 이유리는 여주인공 '이나연'과 '백도희' 1인2역을 소화한다. 이나연은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도시락 배달을 하는 당차고 생활력 강한 캔디형 인물이다. 백도희는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나 까칠하고 도도한 시사 주간지 기자다.

1인 2역에 대한 호기심이 이유리를 드라마로 이끌었다. 그는 "두 캐릭터의 성격이 많이 다르다. 이 점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님과 끊임없이 얘기했다. 그동안 1인2역을 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다. 잘 표현하고 싶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유리는 지난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녀 '연민정' 역을 맡아 주목 받았다.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연기자상'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차기작인 tvN '슈퍼대디 열'에 출연해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시청자가 '악녀 이유리'에 대해 기억하고 있다.

이유리도 고민이 컸다. 하지만 무엇보다 캐릭터에 충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포스터 촬영 당시 살짝만 방심해도 '연민정' 때 표정이 나와서 걱정이 컸다. 나도 고민이 컸지만, 드라마에 충실해 시청자가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가 비슷하더라도 시청자가 즐겁게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어찌 보면 극중 악녀 역할의 박하나가 더 부담이다. 그는 극중 백도그룹의 손녀 '장세진'을 연기하며 이유리와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박하나는 "처음에는 어떻게 언니한테 기가 밀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무래도 연민정인데…'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에게 불편하지 않는 악역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에 땀을 쥘 수 있는 장면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이유리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2016.01.28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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