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에서 서비스로… 로봇 역할 확대되나
(서울=포커스뉴스) 세계 최초로 로봇 점원을 둔 스마트폰 매장이 문을 연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28일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인간형 로봇 '페퍼'만을 점원으로 채용한 스마트폰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도쿄도 미나토(港)구에 오는 3월 28일부터 1주일 간 팝업스토어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봇으로만 매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페퍼'는 고객 유치, 접수, 방문 목적 분류, 상품 소개 등 역할을 분담해 스마트폰 판매 업무를 수행한다. 손님은 '페퍼'의 안내에 따라 매장을 둘러보고,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면 된다. 계약 업무, 신분증 확인 절차 등을 위해 '인간 점원'도 배치되지만 거의 모든 업무는 '페퍼'가 담당한다.
'페퍼' 사업을 담당하는 토미자와 분슈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에게 도전이며 여러 가지 과제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페퍼를 점원 역할 하는 로봇으로 보급하기 위해 해외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선 이미 은행, 양판점 등 500여개 매장에서 페퍼를 활용하고 있다. 또 금융 기관이나 자동차 판매점 등에서 고객 유치 및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야우치 겐 소프트 뱅크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는 생산 현장뿐만 아니라 판매, 간호, 교육 등 서비스 분야에서도 스마트 로봇이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정보통신업체 소프트뱅크가 세계 최초로 로봇 점원 '페퍼'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가게를 연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로봇 '페퍼'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가게 조감도<사진출처=소프트뱅크>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