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법은 목욕탕…엄마 품 같아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6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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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 더욱 세심한 법의 관심‧보호 필요"
△ 20160126_업무보고_01.jpg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법은 목욕탕"이라며 "법은 약자들에게 엄마의 품 같은 것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혁신을 주제로 행정자치부와 법무부 등 5개 부처 합동로부터 올해 마지막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법과 제도가 더 따뜻하고 친근하게 국민에게 다가서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법이 범법자들에게는 엄정하고 추상같아야 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형편의 국민들에게는 적극적인 보호자가 되고 따뜻한 안내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법무부에서 29초 영화제를 개최했는데 '법은 나에게 보호자' '법은 나에게 엄마 품'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수상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에서 어린이 글짓기 교육 이후 감상을 적는데 '법은 목욕탕'이라고 적은 사례도 언급하면서 "그 어린이에게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 목욕탕 속에 들어가면 따뜻하고 기분이 좋잖아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어린이들 생각에 법은 목욕탕, 따뜻한 물속에 들어가면 편안하고 따뜻하고 깨끗해진다 하는 아주 좋은 발상을 한 것"이라면서 "법은 약자들한테 엄마의 품 같은 그런 게 돼야 되지 않느냐"고 박 대통령은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최근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법의 관심과 보호가 더 세심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부처는 가정폭력과 취약자 대상 강력범죄를 척결하고 구석구석까지 법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업무보고 자리에서 '법은 목욕탕'이라며 "법은 약자들에게 엄마의 품 같은 것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2016.01.26.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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