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알 누스라, IS보다 더 위험한 존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6 16: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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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시리아지부 알 누스라, 2011년 등장

미국이 IS에만 집중하고 알 누스라 등한시하는 것은 '오류'

(서울=포커스뉴스)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알 누스라'가 이슬람국가(IS)보다 더 위험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 CNN 방송은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와 기업연구소(AEI)가 보고서를 통해 '알 누스라가 IS보다 더 위험한 존재'라며 'IS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오류'라고 밝혔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킴 카건은 "알 누스라와 IS 모두 실존하는 위협이며, 미국 본토를 노리고 있다"며 "그러나 IS는 일시적인 반면 알 누스라는 장기적으로 볼 때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알 누스라는 시리아 내에서 조용하게 주민들과 반군을 접촉하고 있다"며 "그들은 IS가 쇠퇴하고 자신들이 날개를 펼 날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평화 회담에서 미국은 IS와 다른 테러 단체의 뿌리를 뽑기 위해 회원국이 결의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그 대상에 알 누스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알 누스라가 시리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수포로 만들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알 누스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초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엔 미군과 싸우기 위해 고강도의 훈련을 받은 시리아인이 주축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IS 다음으로 외국인 용병을 많이 끌어들였고 시리아 반군의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카건은 "지금은 알 누스라가 호전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이는 알카에다 지도부가 시리아에 안전하게 정착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고 미국의 타깃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건은 "위협의 정도는 '능력'과 '의도'로 측정된다"며 "이미 능력은 갖췄으며 곧 그들의 의도를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와 기업연구소(AEI)가 보고서를 통해 '알 누스라가 IS보다 더 위험한 존재'라며 '미국이 알 누스라를 등한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사진출처=CN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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