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란,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4 14: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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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안에 교역 규모 10배 확대, 인프라 구축 등 광범위한 협력

중국, 이란의 상하이협력기구(SOC) 가입 지지

(서울=포커스뉴스) 중국과 이란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과 로하니 대통령은 회담에서 중국과 이란 사이엔 전쟁의 역사가 없고, 두 국가 모두 문명국으로 2000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왕래한 사이라는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협상에 결과에 따라 각국 외교 장관은 연례 회의를 갖고 깊은 상호간 전략적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중국은 또 이란의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CO는 2001년 발족한 중국 주도의 중앙아시아지역 국가 정상회담으로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 가입돼있다.

이어 영국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교역규모를 10년 안에 현재의 10배인 연간 6000억달러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또 원자력 발전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따른 실크로드의 부활 등 경제, 산업, 법률 등의 협력을 약속하는 17개 협약을 맺었다.

이 외에도 고속철도, 고속도로, 항만 건설, 인프라 구축 등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나가고,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안에서 재정적 협력 관계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란 제재가 지난 16일 해제된 뒤 이란을 방문한 첫 외국 지도자다. 로하니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이 이란-중국 관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중동 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전 귀국했다.(테헤란/이란=신화/포커스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회담을 가졌다. 중국과 이란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016.01.24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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