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노원병 출마선언…안철수 노회찬에 도전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4 1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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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세대 교체의 초석 놓아달라"

"어리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닌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 주목바라"
△ 출마 기자회견장 들어 선 이준석

(서울=포커스뉴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24일 4·13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이로써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 노회찬 전 의원과의 빅매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도전을 선택하겠다. 상계동으로 가겠다"며 "정치의 문맥으로는 '노원 병'이라 불리지만 제게는 '고향 상계동'이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당에서 꽃가마를 태워주겠다는 말씀 감사하다. 하지만 마음으로만 받겠다"며 "당이 여러 가지 위험을 감수하고 시도하는 상향식 공천 또한 중요한 정치발전의 초석이다. 저는 당이 정한 공천 원칙을 따르고 어떤 특혜나 개입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여야가 10년 주기로 정권을 주고 받았지만 국민들이 만족할 만한 정치 문화는 어느 쪽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반복된 정권 교체로도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지역 갈등이나 이념 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다면 국민들께서 '세대교체'의 초석을 놓아달라"고 부탁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아버지는 전셋집을 거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내시면서도 아버지는 자식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셨다. 그것이 바로 제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상계동 정서'"라며 "저는 '상계동 정서'를 마음 속에 담고 자라난 첫 세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이가 어리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 나이 서른 둘을 두고 어리다는 평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은 만 26세의 나이에 국회의원에 선출됐고,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만 32세에 아칸소 주지사에 선출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리기 때문에 못하는 것들이 아니라 젊어서 할 수 있는 것들에 주목해 달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올바름의 편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 상계동(多音)'이라는 선거캠프의 이름에 대해 "다가올 다음 세대의 상계동을 그리는 의미에 더해, '많을 다, 소리 음' 두 한자를 통해 다양한 소리가 공존하는 캠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20대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2016.01.24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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