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탈레반, 대학교 테러… 최소 20명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0 18: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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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하지 못한 사람 있어 희생자 더 늘어날 수도

반 탈레반 성향의 평화주의자가 세운 대학으로 알려져

(서울=포커스뉴스) 파키스탄 북서부에 차르사다 소재 한 대학에 파키스탄탈레반(TTP) 무장 괴한이 침입해 최소 20명이 숨졌다.

미국 CNN 등 언론은 20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쯤 파차 칸 대학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들렸고, 학생과 교수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상황이 종료되지 않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현재 캠퍼스에 침입한 무장 괴한 중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TTP도 4명의 자살 폭탄 대원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CNN에 캠퍼스 안에서 계속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연기 등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져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캠퍼스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피했지만 여전히 학생, 교수, 학교 관리자 등이 캠퍼스 안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TP 대변인은 AFP 통신에 "본거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히며 범행을 인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대학은 파키스탄 파슈툰 부족의 독립운동가이자 평화주의자인 파차 칸을 기리며 세워진 대학이다. 반 탈레반 성향으로 종종 탈레반의 공격 대상이 됐다. 이날은 파차 칸 사망 28주기 기념일이기도 하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2014년 차르사다 인근 파샤와르 지역의 한 학교에서도 테러를 일으켜 130명의 희생자를 낳기도 했다.20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쯤 파키스탄 북서부에 차르사다 소재 한 대학에 파키스탄탈레반(TTP) 무장 괴한이 침입해 최소 20명이 숨졌다. <사진캡쳐=CN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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