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김한길, "대통령 서명운동 동참, 참으로 기이한 모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20 1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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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박 대통령, 정당한 수단·절차 내팽개쳐"

김한길 "대통령 자리는 남탓만 하는 자리 아냐"
△ 김한길 바라보는 한상진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 한상진 창단준비위원장과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이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서명운동 참여'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기조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절차들을 내팽개치고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길거리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전대미문의 참으로 기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박 대통령은 고집과 독선을 버리고 국민과 대화하는 모습, 지혜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은 "(쟁점법안)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대통령이 참여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임기 내내 국회 탓만 하고 지내는 것도 헌정 사상 최초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이란 자리는 남 탓하고 있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이 부여한 최고의 권력으로 이를 만들어내라는 자리라는 것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상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국민의당(가칭) 김한길 상임부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기조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2016.01.18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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