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부, 르노 압수수색… 장중 한때 20% 넘게 폭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5 06: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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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관련 조사라는 추측 이어져 주가 요동쳐

르노·정부, "배출가스 조작 증거 없다"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정부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 르노 본사와 공장을 압수수색했다고 영국 BBC 방송, 르피가로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노 측은 "지난주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이 공장 시설을 검사하기 위해 현장을 압수수색했다"고 확인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이번 조사는 엔진 조절 장치와 관련있다"며 "경찰관들이 몇몇 관리자의 컴퓨터를 압수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폭스바겐 스캔들처럼 배출가스 조작 문제와 관련 있다고 보도하면서 소동이 빚어졌다. 르노의 주가는 한때 20% 급락했고 이후 반등했지만 10.3% 하락한 채 마감했다.

르노 측은 이에 대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차와 외제차에 대해 배출가스 기술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명령한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에너지 장관도 "르노 자동차에선 배출가스 조작 장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주주들과 직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아얄 에너지 장관은 "르노와 일부 외제 차량이 배출가스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프랑스 내 다른 공장들도 모두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나 전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프랑스 정부가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추측이 이어지면서 르노 주가는 장중 한때 20% 넘게 폭락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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