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경찰 "자카르타 테러, 파리 테러와 유사"…IS "우리 소행" 주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4 21: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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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처럼 민간인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

친 IS성향 뉴스통신 "IS 전사들, 자카르타서 무장공격해"
△ [그래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발·총격 테러 발생

(서울=포커스뉴스) 14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에 대해 인도네시아 경찰국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IS 또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안톤 차를리안 인도네시아 경찰 대변인은 이날 "이번 테러는 지난해 파리 테러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범들이 IS와 관련된 자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테러도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파리 도심 연쇄 테러처럼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라는 것이다.

IS 측에서도 이번 자카르타 도심 테러는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IS와 연계된 아마크 뉴스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IS가 공식 성명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IS 전사들이 오늘 아침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외국인과 외국인을 보호하는 보안요원들을 타깃으로 무장 공격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IS는 지난해 12월 "자카르타에서 '콘서트'가 열릴 것"이라며 테러를 예고한 바 있다. 경찰 또한 테러 발생 직후 "테러에 IS가 연관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크통신의 보도가 나오기 전에 수티요소 인도네시아 정보국장은 "이번 사건이 테러인 것은 명백하나 테러에 이슬람국가(IS)가 관여했다는 징후는 아직까진 없다"고 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숨진 사람은 최소 7명이다. 당초 사망자 7명 중 4명이 경찰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경찰은 이후 발표에서 경찰 사망자 수를 5명으로 정정했다. 나머지 2명 가운데 1명은 네덜란드인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민 1명이 사망이 아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혀 확인되지 않은 보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10시30분쯤 첫 폭발이 터진 이후 5시간 만에 경찰은 사태가 모두 수습됐으며 테러 발생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발표했다.(자카르타/인도네시아=게티/포커스뉴스) 인도네시아 경찰이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도심 연쇄 테러 이후 폭발이 일어난 장소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쇼핑몰, 고급 호텔, 대사관 등이 밀집한 자카르타 도심에선 폭발이 6차례 이어지고 총격전이 잇따르는 테러가 발생했다. 2016.01.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서울=포커스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에서 14일 오전(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 공격으로 추정되는 수 차례 폭발과 총격이 발생했다고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2016.01.14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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