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에도 도움 될 전망
(서울=포커스뉴스) 캐나다의 연구진이 당뇨병 치료 및 예방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효소를 발견했다. G3PP라 불리는 이 효소는 간이나 혈액에 쌓여있는 당분의 독성 작용을 멎게 도와줌으로써 글루코스(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는 11일(현지시간) 몬트리올대 병원연구센터(CRCHUM)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해당 논문에서 글리세롤 3-인산 포스파타아제(G3PP)라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모든 포유류가 가지고 있는 G3PP는 혈당과 관련된 물질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현재 G3PP를 활성화하는 화학물질을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G3PP의 발견은 당뇨 환자들의 혈당 조절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돼 이목을 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데일리 등 외신은 이번 발견이 전체 당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제2형 당뇨(스트레스·식습관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당뇨) 환자 치료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뇨병은 인체에 과도하게 축적된 글루코스가 독성 작용을 일으키고 세포를 파괴하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G3PP는 글루코스를 글리세롤로 전환시켜 당뇨와 비만 등 대사 교란으로 이어지는 화학반응을 통제한다. 글루코스가 지방으로 전환돼 체내에 축적되는 현상을 막는 것이다. 연구진은 G3PP가 글루코스 수치를 조절하는 "당 해독제"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캐나다 몬트리올대 병원연구센터 연구진이 11일(현지시간) 혈당을 조절하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2016.01.12 ⓒ게티이미지/멀티비츠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