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첫 인재영입 발표 "전략공천 없어…낙하산 영입과 성격 달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1-10 12:05:49
  • -
  • +
  • 인쇄
평균 나이 42.3세·법조인 출신 4명·종편 활동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3 총선의 첫 인재영입명단을 발표했다.

전희경(41·여)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배승희(34·여) 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 변환봉(39)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김태현(43)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사위원, 최진녕(45)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박상헌(52) 공간과미디어 연구소장 등 6명이 영입됐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약 42.3세이며, 법조인 출신이 4명으로 주로 종합편성채널에서 패널로 활동을 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큰 결심을 하고 나섰다"며 "젊은 층의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100만 원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과 정체성을 같이 하는 전문가 그룹이 수혈돼 새누리당을 크게 변화시켜 국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기치를 더욱 굳건히 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뛰겠다"며 입당 소감을 밝혔다.

전 사무총장은 율곡 이이의 말을 빌어 "실로 나라가 나라가 아닌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제 뜻있는 사람들이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그간 역사의 풍파 속에서 여타 정당들이 길을 잃고 헤맬 때 대한민국 헌법의 정신을 지켜왔다"며 "우리들은 새누리당의 기본 정신에 깊이 공감하며 미력이나마 각자의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에 대한 '전략공천' 등 어떠한 특혜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분들이 이번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해서 어느 지역을 선택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본인 문제"라며 "당헌당규의 룰에 따라 그대로 경선에 임하겠다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박상헌 소장은 "만약 출마한다면 경선을 거침없이 치르겠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우리 6명 모두 전략공천은 시대를 역행한다고 본다"며 "어떤 특혜나 꽃가마를 타는 것은 전혀 기대 안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들이 종편에서 많이 알려진 인사들이나 법조인 출신이라 참신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 사무총장은 "새얼굴이라고 해서 참신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며 "참신성은 그 사람이 얼마나 대한민국이 시대 흐름을 제대로 읽는지,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매일 생각을 새롭게 하는 그런 것이야말로 참신성'이라고 답변했다.

최 전 대변인은 "기존 법조인들과 성격이 다르다. 기존 법조인이라면 고위 전관, 즉 법원이나 검찰에 오래 계셨던 분들"이라며 "우리는 재야 법조인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개인 사무실이나, 소속 로펌에서 하나하나 노력을 통해 올라간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영입과 상당히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 중앙)가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의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박상헌 공간과미디어 연구소장, 김태현 언론중재위원회 선거심사위원,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배승희 변호사, 변환봉 서울변회 사무총장, 최진녕 전 대한변협 대변인. 2016.01.10. 김도형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