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향우회, 더민주당 탈당, 국민회의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0 15: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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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수권야당 건설 위해"…탈당 29명 중 22명 천정배 신당 입당
△ 호남향우회,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회의 입당

(서울=포커스뉴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총회장 이용훈) 핵심 임원들이 3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천정배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번 탈당이 더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기반 붕괴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총연합회 이석의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2명의 임원진과 서울시회 회장단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총연합회 간부 29명이 탈당했고, 이중 22명이 천정배 의원의 신당인 '국민회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라도에서 태어나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 "선거때마다 더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더더욱 죄송하다. 이제부터는 민족의 새날을 위해 고난의 새길을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동안 봉사해온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어렵고 힘들게 고향산천을 지키고 있는 부모형제들의 뜻을 존중해 통합 수권야당 건설에 선봉이 되고자 한다"며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밀알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함께 탈당한 이용훈 총회장은 국민회의 입당 보류 이유에 대해 "미약하나마 야권 신당 뿐 아니라 더민주당을 포함해서 호남인이 믿고 따르는 정치세력 통합을 위해 활동한 뒤 나중에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호남향우회는 전국에 약 1400여개의 분회가 있고 회원이 2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천정배(왼쪽 세번째) 국민회의 창당추진위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호남향우회 임원진의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호남향우회는 임원 29명이 탈당하고 탈당한 임원 중 22명이 국민회의에 입당원서를 전달했다. 2015.12.3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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