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안심번호 도입 유예…김무성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30 1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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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개특위에서는 가능…왜 입장변화했는지 알아볼 것"

단수추천 이어 안심번호까지 친박계에 계속 밀려
△ 모두발언하는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내년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룰을 결정할 공천제도특별위원회에서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단수추천' 등을 놓고 친박계에 계속 밀리는 모양새다.

안심번호제도는 김무성 대표가 결사적으로 추진하는 국민경선 공천의 핵심 내용이다. 또 단수추천은 김 대표가 강력 반대하는 전략공천과 일맥상통하는 개념이다.

공천특위는 지난 25일~27일까지 마라톤 회의를 통해 안심번호 도입을 유예하고 단수추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공천특위는 안심번호 도입 유예에 대해 기술적·비용적으로 이번 총선에 도입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정확도 문제가 있다며 백지화 수순에 착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유권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임시 전화번호(안심번호)로 받아 여론조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개특위에서 통과된 안심번호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특위에서는 도입에 난색을 표한 것.

이에 대해 김 대표는 30일 오전 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에서 통신사 관계자들을 불러 가능하다고 확인했다. 속기록도 남아 있다"며 "그렇게 해서 채택을 했는데 우리 당 공천특위에서 (전문가들이) 그 자리에 와서 '어렵다. 6개월 걸린다. 비용이 들어간다'고 했다. 이게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천특위에서 기술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는데 대해서는 "정개특위에서는 비용이 무료고 시간이 충분하다고 해서 추진된 것"이라며 "왜 그 사람들(전문가)이 입장 변화를 시켰는지 내가 알아야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관련 전문가들을 만나 관련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아동학대 근절 합동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5.12.30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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