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언론 여론몰이성 보도에 "일본 측 진정성 의심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12-26 1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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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소녀상 이전 검토' 보도…외교부 "터무니없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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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협상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앞두고 추측성 보도를 난무하는 일본 언론에 대해 26일 유감을 표명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측으로부터 터무니없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일본 측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갖고 이번 회담에 임하려는 것인지 강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지 않았고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측으로부터 계속 터무니없는 언론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일본 언론의 여론몰이를 비난했다.

또한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앞서 보도한 위안부 소녀상 이전 검토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관련, "소녀상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한국 정부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8일 한·일 외교정상회담에 진전이 있으면 한국 정부가 소녀상 이전을 위해 시민단체 설득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이전 장소로 서울 남산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조 대변인은 "소녀상 이전 장소로 남산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20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집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소녀상에게서 흘러 내리는 빗물이 마치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2015.12.02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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