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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
러·이란 외무회담…"양국 핵에너지 개발 협력"
시리아 및 IS 사태 등도 공동 대응키로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러시아와 이란이 핵에너지 개발 및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기로 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러시아는 이란의 주요 핵 협력국이다"라며 "양국은 앞으로 빈 협정(이란 핵협상 타결협정)에 따라 포르도(이란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평화적인 핵 원료 생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핵협상 타결로 이란에 대한 제재가 사라지며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관계를 발전시킬 환경을 맞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기대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핵협상의 성공적 타결을 거듭 지지한다"며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주 내에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양국은 교역 및 경제 협력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와 이란의 투자협력 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날 국제적 분쟁 대응에도 뜻을 함께하기로 다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시리아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다른 국가들은 이를 도와줄 뿐이다"라며 "러시아와 이란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공통된 인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양국장관 회담 후 밝힌 성명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상황에 대해 양측은 인식에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시리아, 이라크, 예멘사태 해결뿐만이 아니라 커지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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