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군 "정부군 포격에 올들어 약 1천300명 숨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6 1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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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우크라 반군 "정부군 포격에 올들어 약 1천300명 숨져"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정부군 포격으로 올해 들어 약 1천30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반군 측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속 인권감시위원회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인권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DPR이 점거한 지역에서 정부군 공격으로 남성 1천88명, 여성 199명 등 총 1천287명이 숨졌으며 부상자는 1천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덧붙여 지난해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시작되고서 이 지역에서는 5천61명이 사망하고 6천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DPR 교통부는 이날 정부군 공격에 따른 역내 교통시설 피해규모가 지금까지 1억8천300만 달러(약 2천14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올해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했으나 최근 들어 양측의 교전은 오히려 격화하고 있다.

앞서 정부군은 지난 14일 하루 동안 정부군 진지가 175차례나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격에는 120mm 박격포, 152mm 야포, 다연장로켓포 '그라드', 탱크 등이 동원됐으며 포격이 25차례, 박격포 공격이 64차례, 다연장로켓포 공격이 19차례, 총기 공격이 93차례나 이루어졌다고 정부군은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양측의 전면전이 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군사전문 채널 즈베즈다는 최근 반군이 평화협정에 따른 철군을 취소하고 완전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휴전 상태를 감시하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사찰단도 평화협정에 따라 반군이 중화기를 보관해야 하는 몇몇 저장 시설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교전으로 6천72명이 숨지고 1만5천345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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