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 경제성장 둔화 발표로 하락 마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5 0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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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경제성장 둔화 발표로 하락 마감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중국의 환율 조정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문제 등으로 한 주간 등락을 거듭했던 유럽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유로존 경제성장세 둔화 발표에 따라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7% 내린 6,550.7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1% 내린 4,956.47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7% 하락한 10,985.14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71% 내린 3,491.0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중국의 환율 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전에 잠시 상승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2분기 경제 성장세가 1분기보다 둔화한 0.3% 성장에 그쳤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2분기에 0.4% 성장해 전분기(0.3%)보다 성장 속도가 빨라졌지만, 예상보다 저조했다. 유로존 내 경제규모 2위인 프랑스는 0% 성장을 기록했고, 유로존 내 3위인 이탈리아 역시 지난 1분기 0.3%보다 떨어진 0.2% 성장에 그쳤다.

유로존 경제는 그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조치와 더불어 유가와 유로화 가치 하락 등으로 회복세를 보여왔다.

그리스는 이날 국제채권단과 타결한 3차 구제금융 합의안을 의회가 승인함에 따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승인을 앞두게 됐다.

유럽 주요 증시의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의 HSBC는 0.54%가 빠졌고 바클레이스도 0.43% 하락했다. 독일의 도이치방크와 코메르츠방크도 각각 1.33%, 1.87%가 빠졌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과 크레디 아그리콜은 각각 0.61%, 1.06% 하락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다국적 관광회사인 TUI가 4.31% 올랐지만, 광산회사인 글렌코어는 2.23% 내렸다. 독일증시에서는 농업용 화학제품 회사인 K+S가 1.76% 상승했고, 프랑스 증시에서는 우주항공회사인 사프란이 2.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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