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유럽에 유입된 지중해 난민 25만 육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4 23:28:52
  • -
  • +
  • 인쇄
△ 사진 출처: IOM 홈페이지

올해 들어 유럽에 유입된 지중해 난민 25만 육박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국제이주기구(IOM)는 14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바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 수가 25만 명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IOM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여름 매일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하루 평균 1천명이 넘을 정도로 난민이 유입되면서 이미 지난해 도착한 난민 숫자를 넘어섰다면서 이 과정에서 숨진 난민도 최소 2천3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IOM은 지난 5일 200명 이상의 난민이 탄 어선이 전복되면서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수의 많은 난민이 숨졌고, 지난 11일에도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고무보트가 바람이 빠지면서 침몰해 약 60명 정도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비극이 발생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는 지금까지 약 10만 2천 명의 난민이 유입됐고, 그리스 정부의 최근 공식 통계로는 터키에서 13만 4천988명의 난민이 그리스에 도착하는 등 공식적인 난민 수가 스페인과 몰타 등을 합쳐 23만 7천 명이라고 IOM은 집계했다.

IOM은 매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이달 말에는 지난해 21만 9천 명보다 3만여 명이 더 많은 25만 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탈리아 내무부의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이탈리아에서 등록한 난민은 9만 3천5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 7천915명보다 8%가 증가했다.

이들 중에는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출신이 2만 5천567명으로 가장 많고, 나이지리아가 1만 1천899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들 국가 이외 출신국가는 소말리아(7천538명), 수단(5천658명), 시리아(5천495명), 감비아(4천837명), 방글라데시(3천692명) 등의 순이다.

지난해 도착한 난민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시리아인들은 이탈리아에 도착하는 난민 수가 줄어든 대신 지중해를 건너는 것보다 덜 위험한 터키를 통해 그리스로 들어가는 루트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