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경문 NC 감독 "테임즈 도루, 더 자제시킬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3 17: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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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루하는 에릭 테임즈(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김경문 NC 감독 "테임즈 도루, 더 자제시킬 것"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 에릭 테임즈(29)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조금 자제시키겠다고 천명했다.

김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전 방문 경기를 앞두고 "테임즈는 1, 2번도 아닌 4번 타자 아닌가"라며 "우리 팀엔 다른 뛸 선수도 많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현재 37홈런, 29도루를 기록해 한국 프로야구 통산 8호 30홈런-30도루(30-30)에 도루 1개만 남겨뒀다.

홈런이야 지난해에도 37개를 날려 원래 강했던 분야지만, 도루는 11개에서 29개로 늘어날 만큼 비약적으로 많아졌다.

지금 추세라면 테임즈는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도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기록에 앞서 주축 타자의 부상을 걱정했다.

긴박한 슬라이딩을 수반하는 도루는 베이스 진입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찰이나 상대 야수와 충돌에 의한 부상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급하게 뛰다가 허벅지 뒤쪽(햄스트링) 부상이 올 수도 있다"며 "상황에 맞춰서 하되 지금보다는 도루를 더 자제시키는 쪽으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물론 그렇다고 테임즈의 대기록 도전이 여기서 멈추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팀 도루 156개를 기록해 2위 삼성 라이온즈(114개)를 큰 차이로 따돌린 NC 특유의 '뛰는 야구' DNA가 한순간에 사라질 리도 없다.

김 감독은 "가지 말라는 사인을 내지 않는 한 테임즈도 뛰어도 된다"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테임즈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배트 스피드가 다르다. 확실히 한국 타자들과는 차이가 크다"며 배팅케이지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휘두르는 테임즈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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