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중국 칭화유니의 마이크론 인수에 제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3 11: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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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 중국 칭화유니의 마이크론 인수에 제동"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국의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쯔광그룹)이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인수에 나선 것을 미국 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찰스 슈머 상원의원(뉴욕)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칭화유니의 마이크론 인수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민주당의 차기 상원 원내대표로 유력시되는 슈머 의원은 위원회의 수장인 잭 루 재무장관에게 쓴 편지에서 "중국이 마이크론의 메모리칩처럼 미국 안보 시스템과 연관된 부품의 시장 통제력을 갖는 것을 허용하는 문제에 큰 우려감이 든다"고 썼다.

그는 "CFIUS가 철저하게 조사해 중국 국영기업이 미국의 IT(정보기술)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보류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칭화유니가 마이크론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성사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국 의회가 안보상의 우려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CFIUS는 지난 2011년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쓰리립(3leaf) 인수를 철회하라고 권고했고 2008년에는 쓰리콤(3com)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화웨이의 창립자와 중국 군대와의 연관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중국의 레노보 그룹이 IBM의 저가 서버 사업을 인수하는 것을 CFIUS가 승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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