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 오스트리아 빈서 국제사회 공조 모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2 23: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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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일정 연례총회서 탈북자 증언…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호소

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 오스트리아 빈서 국제사회 공조 모색

이틀 일정 연례총회서 탈북자 증언…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 호소



(빈=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IPCNKR)은 1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12차 연례 총회를 열고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가속에 나섰다.

올해 총회에는 한국에서 황우여, 홍일표, 이노근, 함진규, 김춘진, 황영철, 김동완 의원 등 7명이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오스트리아(8명), 루마니아(5명), 영국, 캐나다, 일본, 지부티, 체코 등 모두 8국에서 의원 28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참석 의원들은 이날 총회 등록과 만찬 회합에 이어 13일 총회 본회의와 세션 토의를 하고 나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탈북 난민들에 대한 유럽연합의 노력과 경험, 서울거주 탈북자들의 삶의 질 향상, 북한정권에 의한 외국인 납치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노력 등을 주제 삼아 3개 세션을 가동하고 자유토론을 거쳐 공동선언문을 다듬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는 특히 북한인권 개선활동 단체인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와 탈북난민인권침해신고센터(소장 이한별)가 지난 2008년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박정옥(60·함흥)씨와 함께 참석해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증언할 계획이다.

박 씨는 탈북 후 두 차례 강제북송을 당하고서 북한보위부 조사, 그리고 집결소, 구류장, 단련대 등 수감시설에서 인권침해를 겪고 다른 이들의 인권침해 상황을 목격했다.

박 씨는 총회 세션에 앞선 증언에서 중국에서 강제송환된 임산부여성의 강제낙태와 영아살해 같은 끔찍한 북한인권 현실을 전하고 유럽의회를 비롯한 각국 의회가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지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

이와 별도로 정베드로 대표는 북한인권 문제를 반인도범죄로 규정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권고에 따라 IPCNKR 회원국들이 각국 의회에서 북한의 강제구금 시설인 정치범 수용소 철폐, 기독교인 종교박해 중지, 중국에서 강제송환 당한 탈북난민들의 피해방지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탈북난민인권침해신고센터와 북한정의연대 회원들은 IPCNKR 회의장에서 북한인권 실태 그림을 전시하고 14일부터 17일까진 빈 시내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거리캠페인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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