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개최 내년도 '군사 올림픽' 참가 밝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이 러시아가 주도하는 내년도 국제군사기술경연대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모스크바 인근 알라비노를 포함 러시아 각지의 훈련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군사기술경연대회('군사국제대회')를 참관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이 이같은 뜻을 밝혔다고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이 소개했다.
북한 대표단은 대회가 열리는 훈련장들을 찾아 경연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물론 심판관들과도 면담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러시아는 올해 처음으로 군사분야 기술을 다투는 국제대회인 '군사 올림픽' 격의 군사국제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57개팀 2천명 이상이 참가해 육·해·공군 14개 분야에 걸쳐 경연을 펼치고 있다.
참가국은 러시아와 옛 소련권 국가 외에 중국·몽골·인도·파키스탄 등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로 이루어졌다.
경연 분야는 탱크 경주, 장갑차 경주, 포사격, 가교 건설, 지뢰 탐색, 전투기 공습, 군함 가상 해전 등으로 다양하다.
올해 첫 대회를 참관한 북한은 내년에 직접 참가팀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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