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스페인 소몰이 축제서 구경꾼 또 사망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소몰이 축제를 구경하던 주민이 황소 뿔에 받혀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비야세카 델 라 사그라의 헤수스 이호사 시장은 전날 이 지역에서 열린 소몰이 축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며 즐기던 32세 남성이 뒤에서 다가온 황소에 목과 허벅지를 들이받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웃도시에서 축제를 구경하러 온 이 남성은 도로를 뛰어가는 소떼를 촬영하며 구경하느라 한 마리가 자기 쪽으로 접근하는 줄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사 시장은 "몸서리쳐지는 사건"이라며 "소몰이 축제를 전통적으로 개최해왔지만 이런 일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황소는 위험한 동물이고 사람이 많을 때 몇몇은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면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들어 스페인에서는 소몰이 축제 중 황소 뿔에 받혀 4명이 사망했다.
소몰이 축제로 유명한 스페인 팜플로나에서는 1911년 이후 지금까지 15명이 축제에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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