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트라팔가 광장서 눈길 사로잡은 한국문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10 0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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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명 찾는 광장서 다채로운 한국문화 공연


런던 트라팔가 광장서 눈길 사로잡은 한국문화

5만여명 찾는 광장서 다채로운 한국문화 공연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런던 도심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소개된 한국 문화가 휴일을 맞아 광장을 찾은 수만 명의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9일(현지시간) 낮 12시부터 8시간에 걸쳐 런던 시내 트라팔가 광장에서 '2015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내셔널 갤러리 앞인 트라팔가 광장은 하루에 5만여명이 찾는 런던의 관광명소다. 런던시의 허가를 받아 이곳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이벤트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장 중앙에 마련된 무대에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역동성을 알리기 위해 전통 공연예술부터 K-팝 공연, 비보이 공연 등 현대 문화까지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됐다.







전통춤에 새로운 창작 요소를 더한 '윤명화 무용단'과 '연희컴포니 유희', 그리고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세대 국악그룹 '4인 놀이' 등의 공연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우리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기 위한 한복 패션쇼와 런던 현지에서 활동 중인 젊은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패션쇼도 환호를 받았다.

또한, 세계 챔피언 비보이 그룹인 '진조크루'와 영국의 비보이 그룹 '소울 마버릭스'(Soul Mavericks)가 비보이 배틀을 선보였다.







걸그룹 'f(x)'와 록그룹 '국카스텐'이 참여한 K-팝 공연은 런던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영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K-팝 공연 시간을 미리 알리지 말 것을 런던시 측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많은 시민들은 광장 주변에 마련된 한식 체험관,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의 한류 콘텐츠관, 문화 관광 체험관, 대표 상품 브랜드 상품관 등에도 발길을 옮겼다.

로지 에븐스 런던 부시장은 "한국 문화와 경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라며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더욱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며 환영했다.

김갑수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과 관광 콘텐츠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해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유럽사무소, 런던시 등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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