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수백 명 태운 어선 리비아 근해서 전복(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6 0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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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명피해 우려…난민들 구조선 쪽으로 쏠리면서 전복


난민 수백 명 태운 어선 리비아 근해서 전복(종합)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난민들 구조선 쪽으로 쏠리면서 전복



(로마·발레타 AFP·dpa=연합뉴스) 난민 수백 명을 태운 어선이 5일(현지시간) 오전 리비아 근해 지중해 상에서 전복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이 난민선은 리비아에서 15해리 떨어진 곳에서 기상악화로 운항이 어렵게 되자 구조신호를 보냈고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카타니아에 있는 해안경비대가 이를 접수하고 곧바로 국경없는 의사회의 `디그너티 원'과 아일랜드의 순양함 `르 니암'을 투입해 구조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구조를 기다리던 난민들이 먼저 도착한 순양함 르 니암을 발견하고 모두 한쪽으로 쏠리면서 난민을 태운 어선이 전복했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설명했다.

아일랜드 해군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아직 정확하게 몇 명이 승선했는지 모르고 400명에서 600명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고, 국경없는의사회는 일부 사망자 발생을 확인하면서도 구체적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약 100여명을 구조했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4척의 구조선박과 3대의 헬리콥터가 구조작업 지원을 위해 급파됐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필리포 마리니 대변인은 이날 오전 약 600명이 탄 선박의 구조요청을 받았으며 전복된 어선이 같은 선박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수백명의 난민이 바다에서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타임스오브몰타는 이 배에 난민이 700명 정도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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