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납부율 서울·인천·경기 '최하위권'
(서울=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 수도권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최근 3년간 전국 14개 적십자사 지사를 대상으로 적십자회비 납부율을 조사한 결과 서울·인천·경기의 납부 비율이 꼴찌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인천이 납부 대상 97만 4천977명 가운데 18만 144명이 회비를 내 18.5%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전체 대상 372만 2천203명 중 71만 7천517명이 납부해 19.3%로 그 뒤를 이었다.
416만 1천246명 중 85만 622명이 회비를 낸 경기는 20.4%로 세 번째로 낮았다.
2013년에도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인천 19.8%, 서울 20.6%, 경기 20.8% 순으로 낮았다.
앞서 2012년에는 경기가 21.5%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과 인천이 각 21.7%와 21.8%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2012년 22.5%, 2013년 21.1%, 2014년 21%를 각각 기록해 평균을 밑돌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반면 제주의 납부율은 39.2∼47.2%로 3년 연속 으뜸이었다.
또 경북 37.1∼38.7%, 경남 34.7∼36.8%, 전북 32.8∼34.4%, 강원 30.1∼34.7%로 납부율이 높았다.
전국 평균 납부율은 2012년 27.5%, 2013년 26.4%, 2014년 25.4%였다.
대한적십자사 일반회원팀 강태훈 과장은 "적십자회비는 지역별로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모금 목표액을 정하고 모금한 기금은 해당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구호에 우선으로 사용된다"며 "기업과 주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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