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 포함하는 광범위한 반IS 동맹 결성" 제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4 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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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포함하는 광범위한 반IS 동맹 결성" 제안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격퇴를 위해 시리아, 이라크, 쿠르드 등의 군대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반(反)IS 동맹' 결성을 제안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열린 IS 격퇴 방안 논의를 위한 러시아, 미국, 걸프 연안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하면서 이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IS 격퇴 구상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4일 보도했다.

라브로프는 "(미국 주도의) 공습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지상에서 총을 들고 테러 위협에 맞설 수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동맹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여기엔 시리아와 이라크, 쿠르드 군대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IS 동맹은 국제적 합의에 따라 활동해야 하며 이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IS 격퇴 임무 수행 권한을 위임받아야 한다고 라브로프는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1년 전 미국이 IS 격퇴 동맹 결성을 선언했을 때 이라크 정부로부턴 동의를 얻었지만 시리아의 견해는 묻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미 그때 그같은 접근법의 비합법성과 비생산성을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다.

IS 격퇴를 위해선 미국이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하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과도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말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구상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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