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푸틴, 알아사드 포기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8-03 1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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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DB)

터키 대통령 "푸틴, 알아사드 포기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인도네시아 방문에 동행한 취재진과 간담회에서 알아사드 정권의 우방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긍정적 방향으로 태도를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유러피언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후 전화로 통화하는 동안 푸틴 대통령이 시종일관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더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실은 그(푸틴 대통령)는 알아사드를 포기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는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니파 이슬람에 뿌리를 둔 정의개발당(AKP)을 창당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아사드 정권을 전복하는 데 주력하면서 수니파가 다수인 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시리아 항구도시 타르투스에 유일하게 외국 해군기지를 둔 국가인 러시아는 이란과 함께 내전이 발발한 2011년부터 알아사드 정권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앞서 범아랍권 일간지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도 지난 6월 걸프 지역과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 고위 관리와 가족 등 100여명이 라타키아에서 철수하는 등 러시아 정부가 알아사드 정권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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