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31 2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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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31일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 후 방향탐색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포인트(0.013%) 내린 17,742.7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7포인트(0.11%) 오른 2,110.8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중국 증시의 연일 하락,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 부진 등의 부담에도 미국의 2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노동시장의 건강함을 보여주지 못했음에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에 나온 올해 2분기(2015년 4-6월) 미국의 고용비용지수는 예상치를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다.

또 낮은 실업률이 표면적으로 나타내는 것과 달리 노동시장이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노동부는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6% 상승을 하회한 것이고 3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달러화는 고용비용지수 발표 후 124.37엔에서 123.50엔까지 급락해,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개장 후에는 7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나온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3% 떨어진 3,663.7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꾸준히 1% 안팎의 낙폭을 보이다가 장 후반에 요동치는 모습이 또다시 연출됐다. 이에 한때 2% 넘게 급락했지만, 마감 직전 다시 낙폭을 만회했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변동성이 커지는 배경 중 하나로 프로그램매매 투자자들을 지목하고, 24개 기관·개인투자자 계좌를 정지시키고, 프로그램매매 계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증시는 7월 한 달 14.3% 하락해 6년 만에 월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개장 전 원유 메이저업체 엑손모빌은 비용 절감에도 과잉공급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6년 이래 최악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1.9% 하락했다.

이 회사는 순이익이 41억9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87억8천만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보다 11센트가 낮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며 다음 주 후반에 나오는 7월 고용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FOMC 위원들은 임금 인상이 경제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2%인 목표치에 다가서게 할 것이라며 연내 금리 인상의 근거로 줄기차게 언급해온 바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로, 12월 가능성은 64%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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