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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탄불 AP=연합뉴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족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상대로 '두 개의 전쟁' 중인 터키가 2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안보관련 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
터키계 인구 많은 독일, 터키에 쿠르드와 평화해법 촉구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이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와 함께 터키 정부에 대해 쿠르드 세력과의 평화 프로세스를 촉구하고 나섰다.
터키 정부는 현재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자국내 쿠르드 진영을 상대로 이른바 두 개의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자국 내 외국계 인구로 터키계를 가장 많이 둔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은 29일(현지시간)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과 전화통화를 하고 터키 정부와 쿠르드노동자당(PKK)이 평화 프로세스를 진척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작년 발표 기준으로 독일 내 외국인의 24.4%가 터키계이며, 독일 전체 인구 8천 만의 민족 구성을 보더라도 터키계는 91.5%의 게르만족에 이어 2.4%로 두 번째다.
독일 외교부는 (터키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극단주의 세력들의 발호에만 도움을 줄 뿐이라는 데 두 인사가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평화 해법을 강조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에게 터키 정부와 쿠르드 세력 간 평화를 증진하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하고, 양국 고위 외교관리들이 앙카라에서 이와 관련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독일 정부는 밝힌 바 있다.
터키 정부와 터키 남동부 거점의 PKK 세력은 2013년 싸움을 멈추고 평화 해법을 진척시키다가 최근들어 터키 정부가 PKK가 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격을 문제삼아 PKK에 공습을 가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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