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유랑단, 미국 보건복지부 감사패 받았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8 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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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주관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공식 지부로도 인정
△ 비빔밥 유랑단은 2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00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행사에서 5년간의 건강식 홍보활동을 인정하는 감사패를 받은후 렛츠무브 캠페인 지부로 선정됐음을 알렸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장석성, 권여원. 뒷줄 왼쪽부터 이의종, 정재영, 쉴라 제임스 보건복지부 공공 건강 부문 고문, 최병환, 김선미, 문희권

비빔밥 유랑단, 미국 보건복지부 감사패 받았다

미셸 오바마 주관 아동 비만 퇴치 캠페인 공식 지부로도 인정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맛있는 웰빙 음식 비빔밥을 세계에 알려온 '비빔밥 유랑단'(단장 강상균)이 미국 보건복지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고 미셸 오바마가 주관하는 아동 건강 관련 캠페인 지부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비빔밥 유랑단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공식 행사에서 5년간의 활동을 치하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서 보건복지부의 '렛츠 무브'(Let's Move) 캠페인 공식 지부가 됐음도 알렸다.

'렛츠 무브'는 미국 아동 비만 퇴치를 위해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직접 주관하는 건강 캠페인으로 미국 전역에 지부를 두고 지역민에게 건강과 관련된 음식, 운동,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지부로 한국인 단체가 인정받은 것은 비빔밥 유랑단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100여 명의 미 정부 관계자가 참여해 감사패 수상과 지부 설립을 축하했다. 이들은 비빔밥 유랑단으로부터 앞으로 캠페인 활동 계획을 들은 뒤 함께 비빔밥을 시식했다.

실라 제임스 보건복지부 공공 건강 고문위원은 비빔밥을 맛보고 나서 "미국에서 건강식의 가치를 알리고 제조법을 전하는 유랑단의 노력에 깊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며 "사람들은 보통 건강식은 만들기 어렵고 맛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반해 비빔밥은 간단하고 맛도 좋다"고 호평했다.

그는 "'렛츠 무브' 활동을 통해 건강식으로서의 가치가 더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상균 단장은 "정부 관계자들은 비빔밥이 미국 농무부 영양 섭취 기준인 '마이플레이트'(MyPlate)에 들어맞으면서도 맛이 좋다는 점에 공감했다"면서 "균형 잡힌 건강식이라고 알려져 '렛츠 무브' 캠페인 활동 계획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미국 보건복지부는 내년부터 비빔밥 유랑단의 프로젝트에 대해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각 주정부 단위의 네트워크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정부 기관도 비빔밥 유랑단을 초청해 행사를 공동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고 기뻐했다.

전 세계에 비빔밥을 알려 건강한 식습관을 전파해 온 비빔밥 유랑단은 2011년에 결성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를 돌며 300회 행사를 개최해 4만 5천여 명에게 비빔밥을 알려왔다.

유랑단은 앞으로 미국 내에서 '렛츠 무브 비빔밥 유랑단'(Let's Move Bibimbap Backpackers)이라는 공식 명칭을 달고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 4월 미국에 입국한 5기 단원은 1∼4기를 이끈 강상균(34) 단장을 주축으로 송영욱(29) 팀장, 최병환(28) 기장, 정재영·임지윤·권여원·김소선(이상 25)·이의종·김선미·문희권·김선미(이상 24), 김효경·장석성(23) 등 12명이다.

이들은 푸드트럭을 활용해 정부, 학교, NGO, 기업 등에서 비빔밥 시식회, 쿠킹 클래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식의 필요성과 실천 방안을 알리고 있다.

비빔밥 유랑단 활동에 공감해 CJ제일제당은 한식체인인 '비비고'를 통해 푸드트럭, 식재료 등 경비 일체를 후원하고 있다.

강 단장은 "'렛츠 무브' 지부 인정을 기념해 내년에는 푸드트럭을 타고 LA에서 워싱턴DC까지 약 6개월간 미국의 주요 도시를 돌며 비빔밥을 통한 건강한 음식 문화 전파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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