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英언론 "지하디 존, IS 떠나 북아프리카로 도주 시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검은 복면을 하고 외국인 인질들을 잇따라 참수하는 동영상의 주인공 '지하디 존'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서 나와 북아프리카로 도주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런던에서 자라고 본명이 '무함마드 엠와지'인 지하디 존이 몇 주 전 IS를 떠나 시리아에서 도주행각을 벌이다 북아프리카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IS가 엠와지에 대해 더는 이용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면 돌의 가치보다 못하는 그를 내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엠와지가 그가 참수한 희생자들처럼 같은 운명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엠와지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면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국, 영국 특수 부대의 추격을 받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엠와지는 또 자신의 명성에 질투를 느끼는 IS 대원들이 자신을 해치려는 음모를 꾸밀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지하디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올해 초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살해하는 영상에 나온 이후 그의 행방은 지금까지 묘연한 상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