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 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7 22: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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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7일 중국 증시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린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9포인트(0.68%) 내린 17,450.5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9포인트(0.59%) 하락한 2,067.9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지난주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에 이어 상하이 증시가 8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한 여파로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5.35포인트(8.48%) 폭락한 3,725.56으로 마쳤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인 데이어 6월 산업 이익도 전년동기대비 0.3% 하락해 전월의 0.6% 상승에서 반락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정부에 증시 지원을 거둬들일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하이 증시 낙폭이 더 깊어졌다.

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폭락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이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제조업 부문의 부진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오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9월 회의에 앞서 연준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마지막 자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없지만, 통화정책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성명서가 발표된다.

옐런 의장은 현재까지 연내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실적이 항공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6월 내구재수주실적은 3.4% 증가로 마켓워치 조사치 2.6% 증가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내려 시장 심리가 좋지 않은 데다 주초부터 호재보다 부정적인 재료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올해 1월 이후, S&P 500과 나스닥지수는 올해 3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단위 낙폭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상품 가격 하락 등이 인플레이션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결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늦출 수 있다며 중국발 대외 불안과 상품 가격을 주시하면서 FOMC 내용을 주목하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진단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9%, 12월 가능성은 57%로 반영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채권단 대표들이 아테네에서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과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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