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이탈 도박 혐의' 경찰관들 해임.강등 '중징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4 14: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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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지 이탈 도박 혐의' 경찰관들 해임.강등 '중징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도박 현장에서 적발됐던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두 명이 해임과 강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전북경찰청은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인들과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주 덕진경찰서 A 경위와 진안경찰서 B 경위에 대해 각각 해임과 강등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일선 경찰서 수사과 간부들인 이들은 지난달 29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대리운전 사무실에서 지인 5명과 함께 이른바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로 적발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당시 A 경위는 볼 일이 있다며 경찰서를 나왔고, B 경위는 병원 진료를 이유로 근무지를 벗어나 도박장에 들른 것으로 드러났다.

도박 현장에서는 판돈 300여만원이 발견됐다.

특히 A 경위는 9건의 고소 사건에 대해 최장 150일간 사건 처리를 방치해 직무를 유기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도박 장면을 구경만 했을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계속 도박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관이 근무시간에 근무지를 벗어나 도박 행위를 방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징계감"이라며 "당시 현장에 단속을 나갔던 경찰관들의 진술과 현장 사진 등을 종합할 때 이들이 실제로 도박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 경위는 다수의 고소 사건을 방치한 직무유기 건이 있어 해임으로 결정됐고, B 경위는 경사로 강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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