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 페라리, 이르면 연말께 뉴욕서 기업공개
미국 증권거래위에 기업공개 관련서류 제출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명차' 페라리가 이르면 올해 연말께 미국 뉴욕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23일(현지시간) 페라리 측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관련 서류에는 기업공개 시점이 올해 연말께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페라리의 기업공개는 2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주식 가운데 10%는 우선 올해 연말께 발행된다.
나머지 90%는 내년에 발행되는데 특히 이 과정에서 페라리는 모회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로부터 분사될 것으로 전해졌다.
페라리의 자산 가치는 90억 달러(10조4천4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기업공개에 발행되는 주식 규모는 1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페라리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란이 일고 있다.
페라리가 연간 생산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차량 가격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의 경우 페라리는 7천255대를 제작했다. 이들 차량 대부분의 대당 가격이 100만 달러(11억6천100만 원)가 넘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에서 페라리 부문은 지난해에만 매출은 27억6천만 달러(3조2천44억 원), 순익은 2억6천500만 달러(3천77억 원)에 달했다.
페라리 기업공개는 스위스 대형은행인 UBS가 주도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산탄데르 은행도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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