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호조에도 실적 불확실성에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3일 고용지표 호조에도 최근 기술주 실적에 대한 실망 분위기와 이날 발표될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혼조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2포인트(0.06%) 내린 17,839.4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1포인트(0.09%) 오른 2,116.20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개장 전 나온 제너럴모터스(GM)의 호실적 발표와 고용지표 호조를 최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대장주의 실적에 대한 실망분위기를 씻어낼 재료로 주목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은 혼조세를 보였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2분기 이익이 트럭 등의 판매 호조로 급등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개장전 7.1%나 올랐다.
GM은 일회성 비용을 차감한 주당순이익(EPS)이 1.29달러로 시장 전망치 1.08달러를 웃돌았으며 기존에 발표했던 영업이익 전망치를 유지했다.
반면 중장비 생산업체 캐터필러는 원유 등 상품 가격의 하락으로 연간 EPS 목표치를 전년도의 1.69달러보다 낮은 1.27달러로 낮춰 주가가 3.4% 떨어졌다.
이날 실적 발표에 나서는 기업은 아마존, 스타벅스, 비자 등이다.
개장전 나온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 발표는 1973년 이후 고용시장이 가장 건강한 상황임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6천명 줄어든 25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1973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8만2천명을 대폭 밑돈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노동시장이 실업률의 추가 하락을 견인할 정도로 강한 상황임을 확인했다고 진단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와 중국 등의 대외 요인이 잠잠해지면서 기업 실적이 증시의 방향타를 쥐고 있다며 애플 등 기술 대장주들의 실적 실망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재료가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또 S&P 500 지수가 지난 5월에 만든 신고점 2,134.72을 2달간 돌파하지 못하면서 2013년 이후 가장 긴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상황이 증시에 기술적인 부담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