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공군기지 등 테러 모의 남성 2명 체포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 검찰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를 지원하면서 공군기지 등 이탈리아 주요 장소에서의 테러를 모의한 튀니지와 파키스탄 출신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로마의 콜로세움과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등 역사적 장소 앞에서 `우리는 공격시간을 기다리며 목표물을 파악하고 있다. 우리는 어디든 있다'라는 내용의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아랍어로 된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소셜 네트워크인 트위터에 올렸다고 온라인 매체인 더 로컬은 전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은 이들이 북부 도시 브레시아 인근에 있는 공군 기지와 또 다른 공격 목표를 언급했다면서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방법과 온라인상에서 익명을 유지하는 방법 등도 내려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프랑스, 튀니지, 쿠웨이트 등에서의 테러 발생 이후 경계경보를 강화한 이탈리아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이들을 체포한 것은 우리의 테러 방지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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