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서 사물놀이·탈춤 등 한국문화 축제 열린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1 06:57:01
  • -
  • +
  • 인쇄

사할린서 사물놀이·탈춤 등 한국문화 축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러시아 사할린에서 사물놀이, 탈춤, 한복 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축제가 열린다.

사할린 동부의 마카로프한인회는 시 정부와 공동으로 26일 공설운동장에서 '광복 70주년 및 러시아 승전 70주년 기념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우리는 함께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마카로프 문화회관과 마카로프 예술학교 단원의 러시아 음악 앙상블을 비롯해 사할린 주도 유즈노사할린스크시의 에트노스 예술학교 한국무용단, 사할린한인문화센터 사물놀이팀 '하늘', 한인 가수 윤민자 등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부대행사로 노래자랑, 민속놀이, 한복 입어보기, 어린이미술전, 러시아 음식과 한식 체험 등도 마련된다.

마카로프 시의회 의원으로 한인회 부회장을 맡은 고영순 씨는 "지난해 러시아 한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한국 문화 행사를 열었는데 예상 외로 일반인이 많이 참여해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는 한·러 양국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무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탈춤극단 '제주두루나눔'도 특별 초청돼 입춘 굿 탈놀이, 풍물 공연, 강강술래 등을 선보인다. 제주두루나눔은 27일에는 유즈노사할린스크의 한인문화센터에서 무대를 꾸미고 에트노스 예술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3일간 강습회도 연다.

고 부회장은 "마카로프는 일제강점기 한인들이 강제 노역에 시달렸던 탄광과 전력공장 등이 있던 곳으로 1천700여 명의 한인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서 "축제가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