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통상사절단 핵협상 타결 후 테헤란 첫 방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6: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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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부총리 단장으로 60여명 기업 대표…이란 석유장관 초청으로


독일 경제통상사절단 핵협상 타결 후 테헤란 첫 방문

가브리엘 부총리 단장으로 60여명 기업 대표…이란 석유장관 초청으로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그마이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이끄는 경제·통상 사절단이 19일(현지시간) 사흘간 일정으로 테헤란을 방문했다고 이란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14일 핵협상이 타결된 뒤 서방 고위 관리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이란을 찾은 것은 독일이 처음이다.

독일 정부는 자국 대기업 10곳과 첨단 기계분야 중소기업 대표 등 60여명의 사절단을 구성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해 석유장관, 외무장관, 에너지·산업 장관 등 이란 고위 인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란 샤나통신은 이번 방문이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독일은 이란의 핵활동에 대해 과거 가장 강경한 입장을 유지한 나라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06년 2월 뮌헨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위 안보회의에서 "1930년대 나치즘이 생겨날 때 독일 밖에선 관심도 없었다"며 "세계는 이란 핵무기 개발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이스라엘 말살' 발언에 대해서도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를 부정하는 그 대통령은 독일의 어떤 관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2006년이 이란과 서방의 대립이 극에 달한 시기이기도 했지만 독일은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도 지지하는 쪽이었다.

2005년까지 이란의 최대 교역국이었던 독일 역시 유럽연합(EU)의 대(對) 이란 제재에 동참하면서 교역량이 줄었다.

2005년 독일의 대이란 수출은 44억 유로였으나 2013년 18억 유로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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