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 하원 의장 셀레즈뇨프 지병으로 별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20 16: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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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 하원 의장 셀레즈뇨프 지병으로 별세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을 지낸 겐나디 셀레즈뇨프가 19일(현지시간) 지병으로 숨졌다. 향년 67세.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셀레즈뇨프의 유족은 이날 "겐나디가 오늘 새벽 자택에서 숨졌다"고 확인하면서 "그가 그동안 심한 병을 앓아 왔으며 최근 며칠 사이 병세가 급격히 악화했었다"고 전했다.

지독한 흡연자인 그는 여러 차례 폐 관련 질병을 앓았으며 사망 얼마 전 결국 폐암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1~93년 현지 일간 '프라브다'의 편집국장을 지낸 그는 1993년 공산당 공천으로 1대 하원 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인 1996~99년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1기 집권기인 2000~2003년 각각 하원 의장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공산당 중앙위원회 간부회에서 활동한 그는 당 발전 노선을 둘러싼 지도부와의 갈등, 당의 하원 의장직 사퇴 요구 거부 등으로 갈등을 겪던 끝에 지난 2002년 당에서 축출됐다.

이후 스스로 중도 좌파 성향의 '러시아 부흥당'을 창당해 이끌었으나 별다른 정치적 성과를 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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