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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반미투쟁' 군중대회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5일 북한 각 지역에서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 군중대회가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보도하며 정확한 촬영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2015.6.26 photo@yna.co.kr |
북한, 전국노병대회 준비…'노년층 다독여 체제 결속'
광복 70주년 정전협정 기념일에 전쟁 노병들 '띄우기'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이 광복과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올해 '전승절'로 선전하는 정전협정 기념일(27일)에 맞춰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국해방 일흔 돌과 조선노동당 창건 일흔 돌이 되는 올해 전승절을 맞으며 제4차 전국노병대회가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회에는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에서 무비의 영웅성과 희생성을 발휘한 항일의 노투사들과 전쟁노병들, 전시공로자들과 비전향 장기수들, 전후 반미대결전과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위훈을 떨친 노병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노병들을 혁명 선배로, 금은보화에도 비길 수 없는 나라의 보배로 아끼고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대회 준비사업이 당과 국가의 깊은 관심 속에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6·25 전쟁을 '북한이 승리한 전쟁'이라고 선전하며 매년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광복·당 창건 70주년인 올해 북한은 정전협정 기념일에 전쟁 노병들을 띄우는 대대적인 대회를 진행하면서 체제 결속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정권 들어 북한 노동당과 내각 간부가 40대의 젊은 층으로 바뀌는 등 '세대교체' 움직임에 자칫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노년층을 다독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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