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개혁법안 통과에 상승 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6 22: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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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개혁법안 통과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6일 그리스 의회에서 개혁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포인트 71.75(0.40%) 오른 18,121.5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5포인트( 0.58%) 상승한 2,119.82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그리스 의회에서 개혁법안이 통과되면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 위험이 작아진데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보이는 등 호재들에 반응하면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이날 상원 증언을 주목하고 있다.

그리스 의회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부가가치세 인상과 연금 삭감, 통계청 독립성 강화, 재정 지출 자동삭감 등 4개 법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긴급 유동성지원금 한도를 9억 유로 더 상향했다.

옐런 의장은 전일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증시 개장 전에는 지난 7월1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5천명 줄어든 28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8만7천명을 밑돈 것이다.

이날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는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외국중앙은행의 미 국채 보유량 등이 있다.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은 혼조세였다.

골드만삭스는 법률 및 규제 관련 비용에 대한 충당금 탓에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98달러로 작년의 4.10달러에서 51.7%나 감소했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89달러도 밑돌았다.

씨티그룹은 올해 2분기 일회성 항목 등을 차감한 EPS가 1.45달러로 톰슨로이터의 집계치 1.34달러를 웃돌았다.

장 마감 후에는 구글 마텔, AMD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레피(Refi )' 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0.0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독일의 DAX와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각각 1.88%와 1.75% 상승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 역시 0.66% 올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리스 불안이 완화된데다 최근 경제지표가 연일 좋게 나오고 있고, 2분기 기업 실적도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다며 옐런 의장의 상원 증언과 기업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장세가 이날도 펼쳐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9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을 19%, 12월 첫 인상 가능성을 54%로 각각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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