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낙농업체 폰테라, 520여명 감원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낙농업체 폰테라가 직원 523명을 해고키로 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폰테라가 최근 낙농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이런 조처를 단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테오 시피어링스 폰테라 사장은 오는 9월부터 523개 일자리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회사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 수를 줄이는게 개인의 능력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회사의 사업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감원도 필요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폰테라는 이와 관련, 직원을 해고하는 데 1천200만(약 90억원)∼1천500만 뉴질랜드 달러(112억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앞으로 매년 최고 6천만 뉴질랜드달러(448억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낙농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는 폰테라는 현재 국내외에 총 1만 6천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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