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원의장, 80㎞ 거리 전세헬기 이용 구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5 18:03:01
  • -
  • +
  • 인쇄


호주 하원의장, 80㎞ 거리 전세헬기 이용 구설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 하원의장이 80㎞를 이동하면서 차량 대신 많은 돈을 들여 전세 헬기를 이용한 사실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다.

15일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브론윈 비숍 하원 의장은 지난해 11월 집권 자유당 행사 참석을 위해 멜버른으로부터 80㎞ 거리에 있는 질롱 인근 골프장을 가면서 전세 헬기를 이용했다.

여기에 쓰인 비용은 무려 5천227 호주달러(450만원)에 달했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편도 약 90분 거리라고 ABC방송은 전했다.

당시 골프장 자원봉사자는 비숍 의장의 도착 모습이 "굉장했다"(spectacular)며 관련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은 비숍 의장 측이 재정부에 제출한 지난해 하반기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비숍 의장의 대변인은 약속을 지키려고 전세 헬기를 이용했다며 모든 여행은 부여된 혜택 및 의회 지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1야당 노동당의 패트 콘로이 의원은 이해할 수 없다며 비숍 의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콘로이 의원은 전세 헬기를 타러 공항을 오간 것을 고려하면 차량을 이용하는 게 빨랐을 것이라며 여행 목적과 부여된 혜택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