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 "정부 안에 한시적 그렉시트 선호세력 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14 2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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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무 "정부 안에 한시적 그렉시트 선호세력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독일정부 내에서 한시적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선호세력이 있다고 확인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리스에 새로운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것보다 일시적 그렉시트로 가는 것이 낫다고 본 정부인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위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 합의 초안에는 독일 재무부가 주장한 한시적 그렉시트가 거론됐지만, 최종안에서는 빠진 바 있다.





초강경 협상 태도를 보인 쇼이블레 장관은 그러나 자신이 그런 인사들 중 한 명이었다는 말은 피한 채 "그리스와 그 나라 국민의 이익을 놓고 볼 때 우리가 내놓은 안이 훨씬 더 나은 대안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들이 연방정부내를 포함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구제금융 협상 최종 타결에 4주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의 견해에 동의하면서 "새로운 구제금융 지원안을 최종 타결하기까지의 협상과 임시 유동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매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쇼이블레 장관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보다 강경하게 그리스의 긴축과 개혁 촉진을 강조하다가 최근 들어선 문제의 재무부 자료를 매개로 한시적 그렉시트 논란을 크게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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